오늘이 최선이다!! 베이비시터 교육을 받으러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로 향하며 나 자신에게 되뇌인 말이었지요. 50대 중후반에 할 수 있는 일을 정말 찾기 어렵고 끔찍하지만 100세 시대보다 더 살 수도 있을 지 모를 우리 세대. 그냥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나 길고 길다. 그러한 생각 중에 찾은 베이비시터 교육!! 어린 아이는 얼마나 예쁜가? 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맘이 환해 지니 일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으리라. 아직은 언제가 될 지 모르나 이른 할머니 준비교육에도 안성마춤이 되겠지요. 베이비시터 교육은 5일동안 15시간이니 교육 받을 결심을 하기엔 부담없는 분량. 첫날의 서먹함에 크게 웃음주신 박영순 부모마음 원장님. 베이비시터의 역활과 자세에 방점 크게 찍어 주시고 그간의 경험에 버무려진 현장감 있는 시터맘과 부모맘을 잘 알려 주셨지요. 둘째날은 크게 기대되던 동화구연시간이었는데 정유순 선생님 어쩌면 그렇게 재미있게 동화구연을 해 주시던지 마치 나이 지긋한 수강생들이 아이가 된 듯 깔깔 웃고 몇가지 성대묘사 방법 배워 금방 재미나는 동화구연을 해 볼 수 있었지요. 아이가 된 듯 손유희를 따라 배우며 저 아득한 옛날 아이 키우던 시절이 절로 생각이 나고, 예나 지금이나 아이 키우는 일은 눈높이를 낮추고 아이와 즐겁게 노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셋째날은 발달과정에 따른 특성과 시터맘의 대처방법을 배웠는데 수강생 모두가 내 자식키울 때 이렇게 잘 알고 키웠으면 좀 더 잘 키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자식들한테 미안한 맘 한구석에 품기도 했답니다. 넷째날인 오늘은 아이 목욕시키기, 수유방법, 우유병소독, 이유식만들기를 배웠지요. 허경란 강사님 어찌나 조곤조곤 강의를 하시던지 집중력 대박이었습니다. 수강생 열기가 대단하다고 칭찬도 해주셨네요.ㅎㅎ 내일은 아이와의 대화법, 활동예절, 방문예절을 마치고 취업리쿠르팅과 수료식을 합니다 오늘이 올 여름 최고로 더운 날일텐데 결석없이 모두 참석하여 강의 받으시느라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베이비시터 교육내용과 그간의 육아경험을 합하여 앞으로 좋은 시터로 거듭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