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지난해 12월30일까지
똑같은 일을 37년동안 하고 퇴직 했다
훨훨 날아가는 후련함이 아니고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야
그런 허전함이 엄슴하고
두달동안 집밖에도 안 나가고 밤이면 불면증과 전투했다
우울증도 왔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3월 정신을 차리고 친구를 만났는데
진구가 베이비시터 교뮥 받아보라고 알려 주었다
진구를 통해 처음 들어보는 영아 돌보미
그런데 친구랑 헤어지고
나는 서초구 양재에 교육장을 검색하고
다음날 바로 방문 접수를 했다
교육 받는 순간 너무 행복 했다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자만 했던 내 마음은
신선한 충격 이었다
사람은 죽는날 까지 배워야
내가 오랫동안 아이들과 교육 현장에 뛰였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 솜털처럼 연약한
생명을 캐어 하는일에
무거운 책임감에 두러움도 있지만
짧은20시간에 수업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동기 유발도 만들었다
3월에만물이 소생하듯
이제 인생 2막
새로운 도약을 향해 한발 힘차게 내딛는다
동안 강사님 같이 수업한 학생모두에게도
감사 를 드립니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