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청포도가 익어가고 한낮의 열기가 등줄기에 송글송글 땀으로 젖게하는 7월!

원장님의 소개로 서영이와 함께한 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일을 해야 할 목적이 있어서 베이비시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로고가 부모마음이기에 정말 부모의 마음으로 나의 소임을 다해야겠다고 마음하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성실하고 청결하게 그리고 나의 아이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돌보았습니다.

이런 나의 마음을 서영이가 아는 듯 엄마와 떨어지는 첫날 부터 보채지 않고 잘 놀아주었습니다

아이를 맡기고 일하시는 동안 서영이의 하루일과를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부모수첩에 ( 수유시간, 노는시간, 잠잔시간, 특이사항,) 꼼꼼하게 기록하여 놓았고

내 나름대로 서영이의 육아일기를 예쁜 노트에 매일 기록하여주었다.

가끔씩 서영이에게 편지도 쓴다. 말은 못하고 글을 못보아도 서영이는 편지에 쓴 내 마음을 다 아는 것만 같다.

서영엄마도 너무 좋아하셨고 회사에서 좋은 이모님 만났다고 다른 동료들이 부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베이비시터의 기쁨과 행복을 느꼈다. 이제 서영이가 나의 세포 마디마디에 사랑과 기쁨으로 다가온다.

내가 출근하여 서영아! 인사를 하면 서영이도 환한 미소와 어깨춤으로 응수한다.

예쁜 서영이를 만나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과 좋은 인품을 소유한 서영 엄마, 아빠 ,할머님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