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아 우리가 만난 때는 초록의 잎들이 너무도 예쁘게 분장을 하던 초여름이었지? 지금은 예쁜 낙엽도 지고 이제 한 두잎 매달려 있는 초겨울에 접어들었구나
서영아 너랑 함께했던 6개월의 시간들을 스케치해본다. 처음엔 하루종일 엎드려 배를 들고 앉으려는 운동을 하고 발이 제대로 빠지지 않자 수없이 반복하여 넌 해냈지 일어서서 물건을 잡고 걷는 연습을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하고 난 허리와 팔이 아팠지만 너를 바라보며 행복했단다. 이제 한걸음 한걸음 걸으려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며 걷기 연습을 하고.... 너랑 노는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단다. 너의 표정하나하나 손동작 하나하나 얼마나 예쁜지 모른단다 서영아 넌 손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유난히 손감각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한다. 쌀알 머리카락까지 주워내고 .... 넌 기계를 유난히 좋아하지 리모콘의 모든 작동들을 해내면서 즐거워하고 특히 휴대폰을 잘 가지고 놀았지
서영아 지금 너의 표정 하나하나 나의 눈앞에 스쳐지나가고 있다 두손을 꼭쥐고 잎을 앙 다물었다 깔깔거리며 그네를 타던 모습도... 유모차를 탈땐 서서 타는 바람에 많은 신경이 쓰이기도 했고 우리 서영인 자는 시간외에 한시도 가만 있지 않고 늘 움직이고 서영이가 아빠를 닮아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두뇌회전도 빠르고 엄마를 닮아 욕심도 많고 아이답지 않게 한 번 잡으면 30분 이상 집중력을 발휘하고 서영이 넌 역시 대단한 아이야
서영이와 두돌까지 함께하고 싶었는데 나에게 사정이 생겨 너랑 함께하지 못함이 못내 가슴아리다. 서영아 이제 곧 돌인데 너의 첫돌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이나라에 꼭 필요한 서영이되길...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네게 편지썼지 넌 5000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있는 서영이로 자라가라고 서영아 사랑해 우리 예쁜 서영이 꼭 예쁘게 자라거라 우리 서영이의 미래를 기대하고 축복하면서 ....
추신 :. 너무도 아름다운 인품을 소유한 서영할머님 서영엄마 그동안 절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