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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을 보다 더 아름다운 눈망울

글쓴이 :
이진려
날짜:
2008-05-01
조회수:
1176

곱게 단장해 놓은 화단의 꽃을 보며 북 시터 일로 만났던 준상이를 떠울려 본다.

눈망울이 꽃망울처럼 예쁜 준상이는 수줍게 나를 반긴다.

약간의 경계심을 뒤로하고 예의 바르고 귀엽게 인사하여 나의 긴장감을 녹여 주었다.

일주일에 세 번 준상이와 책이 친해지도록 계획을 하고 재미와 흥미를 느끼도록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

로 준상이와 그렇게 친해져 갔다.

자동차를 좋아하여 그림이 크고 색감이 편안한 단행본을 보여주고 충분히 탐색토록 했다.

독서 후에 작업으로 잡지에 있는 차를 보고 오려서 붙여 보거나 다시 재구성 하여 그려 보았다.

서서히 인성, 과학, 수학, 전래동화, 문학등등 주제를 바꾸어 가며 편중된 독서가 되지 않도록 하였다.

특히 인성, 품성에 관심이 많은 나는 그 분야의 독서선별에 신중을 기하였다.

어머니께서도 여유가 있으셔서 북 시터를 믿으며 준상이의 컨디션이나 관심 분야를 자상하게 이야기해 주

셨다.

읽은 책은 스크랩을 하여 읽은 책 제목을 기입하여 스티커를 붙여 가며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도록 하

였다.

한글에 한참 관심이 있어 잡지와 신문을 활용해 책에 있는 단어나, 그림을 찾아 붙여보고 써보며 준상이

의 입을 통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였다.

피곤해 보이는 날에는 강요하지 않고 짧게 읽어 주며 음악을 듣거나 동화 테잎을 이용하였다.

한번은 비행기를 너무 좋아하여 질문이 끊이지 않아서 우리 아들이 가지고 있던 입체 대형 서적을 선물을

하였다.

그 큰 책을 거실에 쭉 펴놓고 그 책속에 앉아서 비행하는 흉내를 했다.

그 다음 주에 가보니 그대로 놓고 치우지도 못하게 한다며 웃고 계신다.

탐구심과 집중력이 강해 나를 발전하도록 자극을 준 것 같다.

퍼팻 인형, 손가락 인형, 종이 인형, 스케치북 동화, 재활용, 자연물소재, 교재, 교구를 활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책과의 만남, 짧았지만 잊혀 지지 않는 준상이의 만남을 통해 나를 더욱 겸손하고 노력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건강하고 총명한 귀염둥이,

아직도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이 그립다.


준상아 ~ 보고 싶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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