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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으로 감성지수가 쑥쑥 학습효과는 만점

글쓴이 :
박명옥
날짜:
2007-11-04
조회수:
1422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옛말이 있지요.
시팅을 하면서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해도 한 번 가서 직접 보고 경험해 보는 것만 못하죠.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서 아는 간접 경험 보다는 현장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는 직접 경험이 훨씬 더 감성적인 면이나 학습에 효과가 크지요.
어렸을 때의 문화 체험은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추억이 된다거나 아예 자기의 갈길을 정하기도 하지요.
뮤지컬, 연극, 인형극, 박물관 관람이 체험학습의 기본이 되는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이나 신문에서 정보를 얻어 다양한 체험을 많이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경희궁 고궁 축제에 갔을 때는 임금님의 궁중 생활 모습을 재연하는 것을 보았어요. 아이들이 신기해 했 어요. 옛날 사람들의 의상, 음식, 예절을 배우고 나니까
“선생님 지금 사는 것이 너무 편한 것 같아요.” 라고 느낌을 말하더군요.

*청와대 견학을 가기 전에 미리 대통령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갔지요. TV로 보는 청와대보다 멋있다고 놀라는 아이들. 운이 좋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를 했으니 아이들 기억에는 더 오래 남을 거예요.

*놀이 연극이라 호기심이 생겨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갔어요. 연극은 주로 관람을 하는 것인데 놀이 연극은 관람객이 배우가 되어 연극을 하는 것이에요.
배우 선생님이 놀이를 해 가면서 관람객들에게 연극을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해 주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브레멘 음악대라는 연극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쑥스러워 하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재미있어하고, 더 하고 싶어 했어요. 무대에 서서 연극을 해보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연극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어요.

*저는 신문이나 뉴스를 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보려고 조선일보 견학을 갔지요. 취재,사진 → 편집 → 인쇄 → 발송으로 이루어진 신문제작과정을 돌아보고, 마침 윤전기가 돌아가는 시간이라 어마어마하게 큰 기계가 돌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신문사에서 관람객의 생년월일에 나온 신문 1면 기사를 인쇄해서 주었는데 아이들 스크랩 숙제에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다 보면 여자 아이들이라도 전쟁 이야기는 흥미 있어 해요.
그래서 6.25 전쟁 이야기를 해주는데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직접 용산 전쟁 기념관으로 체험학습을 갔지요.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 해주면
“정말이에요?”하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계속 물어봐요.
“또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해요.” 하며 걱정을 하길래 남과 북은 휴전 상태라 전쟁은 안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지요.

*이름도 예쁜 하늘공원 탐방은 운동도 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이었어요. 도우미 선생님의 수업도 듣고 풀 목걸이 귀걸이도 만들었지요.
힘들게 올라간 하늘공원 정겨운 원두막이 지친 우리들을 반겨 주었어요.
원두막에 누워 지금의 느낌을 시로 나타내고,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난 산토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감성지수가 높은 이준이가(2학년) 지은 동시

원두막에 누워

원두막에 누워 있으니
시원한 사람이 솔솔 부네
공기도 맑고
귀여운 산토끼도 보았네
매미 소리와 자연 소리
참 아름다운 모습이
내 품안에 있네
이런 자연을 보니
엄마의 잔소리와 스트레스가
확 달아났네

체험학습을 갈 때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가는 길 오는 길 모두가 아이들에게는 학습의 대상이 되지요.

*요즈음은 인터넷 예약이 거의 필수지요.
약도를 프린트해서 목적지를 찾아갈 때면 저는 아이보고
“오늘은 가이드가 이준이에요. 약도를 보고 찾아가세요. 우리는 뒤에서 따라갈게요.” 하죠.
처음에는 자신 없어 하더니 약도대로 건물이 나오고 가게가 나오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찾아 가지요. 아이는 자기가 안내해서 데리고 왔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아지고 자부심을 갖지요. 약도를 보면서 방향감각을 키우고, 그림 지도를 볼 줄 알게 되고, 본인이 앞에서 인도하니 자신감도 생기지요.

*전철을 타고 가는데 서 있는 어른들의 표정을 죽 보더니
“선생님 그런데 왜 어른들은 다 인상을 쓰고 있어요?”
“그럼 우리 한 번 물어 볼까요?”
“싫어요. 선생님이 이야기해 주세요.”
“사는 게 힘이 들어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얼굴 표정은 웃고 있으면 더 보기 좋은데.” 하면서 전철 안 사람들의 모습까지 관찰을 하지요.

*전철 안에 또래 아이들이 타고 있으면 그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고는 행동 하나하나를 나에게 설명을 해 주지요. 옳은 행동과 그른 행동을 판단하는 것을 보면 너무나 기특해요.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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