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시간, 운동시간, 체험 학습 시간에 이어 이번에는 놀이시간으로 오랜만에 시팅 스토리를 올립니다. 무조건 예쁜 이준이(9살)와 마냥 귀엽기만 한 여준이(7살), 학습 시터로서 최선을 다하는 박명옥(39살 : 아이들이 알고 있는 나이) 이렇게 세 여자는 저녁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합니다. 즐겁게 대화도 나누고, 귀신이야기도 하고, 끝말잇기, 짧은 글짓기, 무언극, 칭찬 릴레이, 한 단어를 가지고 그물망 만들기 놀이, 식당놀이도 합니다. 어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놀이들이지요.
이번 시팅 스토리에서는 식당놀이를 소개하려고 해요. 그날의 메뉴에 따라 양식이면 레스토랑이 되고, 주먹밥이면 일식당이 되고, 반찬이 평범하면 사랑식당이 된답니다. 저는 식당 사장님이 되고 이준이와 여준이는 손님이 되지요.
사장님 : “어서 오세요. 저희 사랑 레스토랑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준 : “사장님, 오늘의 특별 메뉴는 뭐예요?” 사장님 : “네, 오늘의 특별 메뉴는 햄버거 스테이크입니다.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맛있답니다.” 여준 : “2인분 주세요.”
큰 접시에 햄버거 스테이크, 딸기, 단무지, 양상추 샐러드, 파슬리를 예쁘게 담아서 포크와 나이프를 내어 놓으면 어느새 근사한 식탁이 되지요.
이준 : “사장님 너무 맛있어요.” 여준 : “스테이크를 어떻게 만드셨어요?”
스테이크는 요리시간에 아이들과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랍니다. 재료와 만드는 법을 다시 한번 이야기해 주지요.
이준: “사장님 결혼 하셨어요?” 사장님 : “네, 결혼해서 아이가 둘이랍니다.” 이준 : “저도 결혼 했어요.” 사장님 : “어떤 분이랑 결혼 하셨나요?” 이준 : “제 남편은 멋있고 노래를 잘하는 믹키유천(동방신기의 멤버)이라고 해요. 사장님 : “어머, 좋으시겠다~ 옆에 분도 결혼 하셨나요?” 여준 : “네, 제 남편은 믹키유천보다 더 잘생긴 이준기예요.” 사장님 : “어쩜 두 분 다 멋있는 사람하고 결혼하셨네요.” 여준 : “사장님 남편은 어떤 분이세요?” 사장님 : “제 남편은 윤도현 이예요.” 이준 여준 : (동시에) “ 어머 아저씨가 너무 늙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대화를 하면서 식당놀이를 합니다. 시터 여러분, 사랑 식당에 한번 놀러오세요.
대부분의 부모님들, 시터분들께서 놀이의 방법을 잘 몰라서 놀이가 어렵다고 하세요.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아요. 주변에 있는 것들이 다 놀이의 대상이 되고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놀이는 쉽게 찾을 수가 있어요. 제가 이준이, 여준이와 함께 하는 놀이들은 역할놀이, 요리놀이, 실내 게임놀이, 무지개 볼링 놀이, 신문 사진으로 말풍선 만들기 놀이, 콩 주머니 놀이, 신문지 잘라서 눈 만들기 놀이, 전단지로 시장놀이, 이불놀이, 쿠션으로 싸움놀이, 콩·팥·쌀을 플라스틱병에 넣어 만든 악기 놀이, 기본문 가지고 말 연결하기 놀이, 줄넘기로 뱀 놀이, 샤워하면서 노래방 놀이 등등 주변에 있는 것을 쉽게 활용하여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놀이치료, 놀이 학교, 놀이 영어 학원, 놀이 수학 지도사 등 요즘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가 더욱 각광받는 것 같아요. 놀이로 아토피를 치료하는 경우도 있었잖아요.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잘 활용하면 사고력과 상상력을 훈련하는 연습이 될 수도 있고요. 잘 노는 아이가 머리도 똑똑해진다고 해요. 하지만 놀이가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예요. 오늘은 한번 주위에 재미있는 것을 찾아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보시면 어떨까요.
나에게 행복을 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두 여자아이 덕분에 그 어느 해보다도 행복했던 2006년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 행복함이 2007년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