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부터 영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밝은 아이였고, 웃는 모습이 참 예쁜 아이였어요. 영진이와 함께 지내는 동안 일곱 살 아이에게 제가 도리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영진이와 헤어지게 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잠들 때마다 영진이 웃는 모습이 생각이 나서 쉽게 잠이 들 수가 없습니다. 영진이와 함께 지냈던 일들이 생각하다 조금 눈물을 흘린 적도 있습니다. 다시 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매일을 함께 지내다가 안 보게 되니까 너무 서운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영진이는 잘 지내고 잇을까..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선생님이 없다고 울지 않을까.. 등등 하루종일 이런저런 생각들 때문에 멍하게 있을 때가 많습니다. 영진이가 너무 보고 싶지만, 어른인 나보다 아이가 얼마나 더 힘들까란 생각을 하면 마음이 더 아픕니다. 너무 예쁘고, 똑똑한 아이입니다. 앞으로 저보다 훨씬 더 좋은 선생님이 영진이를 돌봐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