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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재경

글쓴이 :
이시원
날짜:
2006-04-27
조회수:
1172

재경이는 백일이 다가옵니다.
재경이를 시팅하는 시간은 짧지만 풍성함을 누리게 합니다.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를 하면 대화를 하듯이 옹알이로 화답합니다.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두리번거리고 움직이는 사물을 향하여 팔도 움직입니다.
거울 앞에 서면 거울로 보여 지는 대상에게 웃어줍니다. 그 모습이 자신인데...

검정 양복과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엄마, 아빠 결혼사진 앞을 지나가면 눈이 머무릅니다.
흑백의 색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요.
“엄마, 어디 계시지?” “아빠는 어디 계시지?” 질문을 던지며 아빠, 엄마를 가리키게 합니다.

코를 찍으면서 “코,코,코” 하면 눈을 깜빡깜빡하면서 감습니다.
“입,입,입” 하고 입을 찍으면 입을 벌리고 손을 향하여 따라옵니다.
“귀,귀,귀” 하고 말을 하면 고개를 소리 나는 방향으로 이리저리 돌립니다.

딸랑이를 흔들며 소리를 내주고 나팔도 불어주고 손가락 사이에 잡게 해 주면 눈은 머무는데 손가락 사이에서 딸랑이가 미끄러집니다. 반복하면서 소리를 내고 색을 이야기하고 손에 잡도록 도와주면서 이야기를 하면 말과 손에 집중합니다.

“재경아” 하고 부르면 입가에 웃음이 번지면서 대답하듯이 옹알이를 합니다. 그 옹알이를 받아서 따라 하면 숨이 넘어가듯 소리를 내어 웃습니다. 몇 번 반복하면 큰 아이와 이야기하듯 큰 소리를 내며 웃는 소리가 재미있어 저도 따라 크게 웃습니다.

반듯하게 누이면 스스로 팔을 위로 올리고 다리는 쭉 펴면서 기지개를 폅니다.
두 팔을 잡고 “팔이 올라가요. 만세!” 라고 말하면 재경이 눈이 커지면서 입가에는 웃음이 번집니다.
다리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누르듯이 만지면서 두 다리를 올려서 손으로 발을 잡게 하고 발가락으로 코를 찍어 주면서 운동을 시킵니다. 반복하면 즐거운 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신체 각 부분의 명칭을 말하면서 만져줍니다.
옆으로 살짝 밀어주면 엎어지는데 고개를 반쯤 들고는 얼굴이 발개지면서 힘들어합니다. 앞에서 “재경아!”하고 부르면 고개를 들어 쳐다보려고 애를 씁니다. 놀면서 하는 모든 행동을 3-4개의 단어로 이어지는 문장으로 말을 해 줍니다.
온 몸을 움직이게 되고 자극도 받게 되어 나도 재경이도 신이 납니다.

1시간 이상을 놀면 눈이 가물거리며 손이 입으로 갑니다. 손이 입으로 갈 때는 졸리거나 배가 고플 때입니다. 졸리거나 먹어야 할 시간이 되면 절대로 안 잡니다. 주먹이 입으로 들어가면서 울음소리가 우렁차지지요. 그러면 젖을 먹든 우유를 먹어야 합니다.

우유병을 물리면 힘차게 먹으면서 눈을 감습니다. 우유병을 빼려고 하면 절대로 놓지 않습니다. 다 먹고 바람 소리가 나도 안 놓습니다. 조금 더 깊은 잠에 들어가면 스스로 우유병이 떨어집니다.

재경이와 보내는 날은 활기차고 사랑으로 풍성하지요.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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