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시팅의뢰를 받고 사내아이 준영이(4),준수(2)를 만나기를 일주후. 아이어머니께서 조심스럽게 다가와 하시는 얘기에 뭐라답변할 수 없어 머뭇거렸다.
“우리애들이 이모님 너무따르고, 나도 좋고, 남편도 아이와 내가 좋아하니 남편이먼저 제안하여서 함께 가셨으면 하는 부탁이에요”
그래서 난 “아 하룻밤만 생각해볼게요, 저도 우리가족하고 상의를할께요.” “네 꼭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미 이 가족은 내가 시팅끝나는 그다음주면 여행티켓을 이미 끊어놓은 상태였다. 내가 오케이하고 나니 미리 비행기 자석도 틀리고 여러 가지가 맞물리지 않아서 20%를 손해보면서 다른여행사에 나까지 다시 티켓을 끊었다.
-사이판- 드디어 5일 월요일 한국은 무지하게 추운 날 영종도공항 주차장에 5일동안 바킹시키기로했다. 우리는 모두가 차안에서 허물을 벗었다. 파카에서 반팔로, 긴바지는 반바지로 털부추는 센들로... 8시 비행기에 몸을싣고 자다깨다 반복과, 예쁜 스튜디어스 기내식서비스와 준영이, 준수 칭얼과 재롱을 반복하며 4시간이 지나 도착했다.
이국의 후끈한바람이 코 끝에 닿으며 쭉쭉 뻗어 늘어진 큰 야자잎의 환영을 받으며 도착한 사이판의 PIC클럽. 와! 멋지다~~~~~~~~~~~~~~ 시차가 한시간차이인 6일 2시반쯤 여장을풀고 모두들 쿨쿨. 9시 눈을뜨니 막힘없는 베란다 유리창넘어로 보이는 파란하늘. 어렸을때 고향하늘에서나 보았던 큰 뭉게구름이 둥실~ 백조같은 하얀 두 마리 새가 타닥 날개 부딪히며 만났다 헤어졌다 비상을한다. 나는 그저 누운채로있지만 같이날고 있었다.
준수는 비행기싫어, 준영이는 17층가자!(자기네집 아파트 층수) 기내에서 내내 투정대더니 지금은 너무 한밤중이다. PIC(Pacific Islands Club saipan) 기존의 호텔과는 달리 40여가지의 레저스포츠를 한꺼번에 즐길수 있는 좋은 휴향지다. 모든 것을 할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누드다. 그래도 난 준수와 준영이의 간섭이 필요하다. 그것또한 내 자유고 영광이다. 자는아이를 깨워 호텔에서 마련한 조식을 먹었다. 이상야리꾸한 만찬이 가득하다. 풀장에서 아이들과 놀아줘야징! 했던마음은 반대로 내가 아기가되어 동심에 푹 빠졌다. 탈진상태까지놀다 우리는 또 점심을마치고 관광코스에 합류. 사이판 유래와 역사,생활문화 가이드의 레코드소리도 좋지만, 눈으로보이는 모든 것들이 맑고 평화스럽다. 산호가솓아 섬이되었고, 실제로 에베레스트산 만큼의 높이라서 공기가 소름끼치듯 좋은 촉감이었다. 특히 만세절벽은 인상깊었다. 샌 사이판 최북단절벽 2차세계대전이 끝날쯤. 일본군과 민간인들이 패전이 짙어지자 미군에 항복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고 천황 빈자의(만세)를외치며 푸른바다속 절벽하래로 투신자살했다해서 붙여진이름이다. 야간엔 준영이 아버님 직장팀들하고도 합류. sea food를 즐겼다. 늦은밤 멀리 이국에서 엄마아빠 데이트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두녀석을 나혼자 자장가를 불러주며 포근하게 잠들기를 유도했다. 한번씩 부시럭거리며 엄마를 부를때마다 볼을대며 스킨쉽으로 감싸줄때 나도 같이 행복했다. 제발 이순간 내가 엄마이기를....토닥거리며 기도했다. 그렇게 꿈같은 싸이판의 5일의 일정은 정말멋졌습니다♡
-준영이어머님 3주가 지나는동안 식구같은 정이 담뿍 들었어요. 어쩔수 없는 조선인? 한속밥 힘말이예요. 해외 동행을 제의해오셨을때 선뜻 따라나선건 저를 베이비시터로써 많이 믿어주시고 신뢰해주신 점이 감사했습니다. 최선으로 충실하려했지만 맘에 드셨는지... 특별한 인연인만큼 소중하게 간직하고 믿어주신만큼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의식있는 베이비씨터로써 나를 필요로한 누구에게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준영이아버님 아내사랑과 어머님의 아이사랑이 탁월하심을 보고 감동했어요. 늘 사랑이 가득한 가족이기를 기원하며 내내 건강하세요- 여행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