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는 9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연두 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나뭇가지들이었던 것들에 어느새 핑크, 노란, 보라색의 꽃들이 만개하여 손짓을 합니다. 때가 되니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기분이 좋은 꽃들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지민이가 보여주는 변화와 비슷하여서 나뭇가지에 만개한 꽃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요즘 지민이는 자기를 신나게 해주는 사람에게 가장 큰 반응을 나타냅니다. 할머니가 지민이에게 보여주는 그 눈빛을 알고, 할머니의 말은 지민이의 모든 것을 받아줍니다. 또 안아서 흔들어주고 업고 밖에 나가는 것이 신납니다. 할머니를 대하는 지민이의 얼굴은 만개한 꽃과 같습니다. 할머니가 오시면 두 팔을 벌리고 안으라고 합니다. 일단 할머니에게 안기면 팔딱팔딱 거립니다. 좋은 감정이 온 몸을 뛰게 합니다. 제가 오라고 손을 내밀면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고 웃으면서 할머니 품을 더 파고듭니다. 할머니에게 표현하는 옹알이가 달라집니다. 그 옹알이에도 응석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지민이가 느끼는 행복감을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합니다. 할머니에게 안겨 있으면 엄마가 오라고 해도 얼굴을 돌립니다. 지민이 얼굴에 번지는 의기양양함이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제가 가는 날 할머니께서 저를 보시더니 "선생님을 보면 어떻게 하나 보자" 하시면서 지민이 반응을 관찰하시더니 “지민이가 좋아하네!” 하십니다. 지민이가 저를 보면 두 팔을 위로 들면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여 반가워합니다. 할머니가 계시지 않으면 엄마입니다. 지민이 아빠는 5위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엄마 다음이고, 선생님 다음이 아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싹이 올라오는 작은 나뭇잎 같은 지민이가 보여주는 사랑의 표현은 깊은 사랑을 알게 합니다. 연두색 나뭇잎이 짙은 색으로 변화되어 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가리는 풍성한 나뭇잎으로 커지면서 그늘을 만드는 것처럼 지민이가 보여주는 표현들도 자라가면서 식구들에게 보여 줄 풍성한 기쁨에 대하여 기대하게 합니다.
VIDEO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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