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와 검지로 잡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 손가락에 잡히는 장난감이나 책은 곧바로 입으로 들어갑니다. 입으로 탐색을 하면서 소리도 내고 만족한 표정도 연출합니다. 뚜껑이 있는 것이 입으로 들어갔으면 위아래 나온 앞니로 뚜껑을 열기도 합니다. 탐색이 끝난 것들은 두 손가락에 의하여 입에서 나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왜 지민이는 모든 것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궁금해 합니다. 지민이의 월령은 입을 통하여 탐색을 하기 때문에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은 입으로 들어갑니다.
검지의 중요한 일은 오디오의 모든 button을 누르는 것입니다. 엄지와 검지로 돌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옆에서 제가 “돌립니다. 잘 돌아가네 또 돌려봐요” 하고 말을 하면 지민이의 눈이 제 입에 고정되어서 쳐다봅니다. DVD의 power를 누르면서 만족한 웃음으로 장식되는 얼굴은 정복자입니다. 스위치 on, off 엘리베이터의 button
먹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알고 싶은 것을 가리키는 지시 막대기가 검지입니다. 검지를 들기만 하면 지민이의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바닥에 떨어진 아주 작은 부스러기를 꼭 누르다가 집어 들 때도 검지의 활약이 있습니다.
‘곤지곤지’로 박자를 맞추며 신이 날 때도 검지의 역할은 큽니다. ‘코, 코, 코’ 놀이할 때도 검지는 정확하게 코를 누릅니다. 할아버지, 아빠, 엄마의 안경을 눈에서 당길 때도 검지가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