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규와 현서를 못본지 한달이 되어 갑니다. 동규, 현서어머님은 교육 대학원에 다니고 있어 지금 방학중입니다. 그래서 저도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지난 10월. 오빠 동규와 두돌이 채 되지않은 현서 남매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동규네 가족과 인연을 맺으면서 저는 따뜻한 정을 나누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 맑은눈의 귀여운 현서와 동규의 밝은 미소가 떠오릅니다~
결혼전 2년간의 교사 생활이 사회 생활의 전부였고, 전업 주부로 살면서 아들 하나만을 키운 제게 동규 어머님은 많은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대학원 공부를 하며 잠을 줄이고 피곤함을 이겨내며 시간을 알뜰하게 쪼개어 열심히 생활하는 것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많은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서가 졸음이 밀려울 때면 유난히 엄마품을 찾으며 안아달라 재워달라 칭얼대고 울면 한손에는 현서를 안고 젖을 물리고, 한손으로는 컴퓨터 자판을 치면서 과제물을 작성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반면 열심히 사는 젊은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여졌습니다.
여성이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무언가 자신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자기일을 하려면 여러가지 여려운 점들이 많이 있지요. 집안이 정리정돈이 안되고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을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하지만 마음 약해지지 않고 꿋꿋하게 밀고 나가는 그런 의지가 대단해 보입니다. 가족의 특히 남편의 이해도 절대적으로 있어야 하겠지요.
또한 엄마의 빈자리, 빈 시간을 엄마대신 가장 가깝게 채워주고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베이비시터로서 저의 할 일이고 보람이어서 가슴 뿌듯합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동규현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앞으로 남은 1년, 차분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좋은 엄마, 좋은 교사로서 삶을 의미있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게 되기를 선배교사였던 제가 마음속으로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