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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거울.

글쓴이 :
김연숙
날짜:
2004-11-25
조회수:
1091

벨을 누르고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면 저보다 한발먼저 현관에 대기해있던 아기가 시터를 반겨줍니다. 음악이 없어도 박자를 맞춰가며 왼발오른발 구르며 리듬을 맞춥니다.
아기와 함께 손을 씻으며 만든 비누거품으로 장난도 치고 "참 잘했어요" 하며 칭찬을 건네면 아기는 "네" 하며 감사의 인사로 응해줍니다.

방에 들어가 베이비로션을 손가락에 조금 묻혀주면 뭐가 그리좋은지 해맑은 웃음과 함께 얼굴 머리, 아기 손 닫는곳이라면 어디든 아랑곳 않고 바라가며 또한번 즐거워 몸을 흔듭니다.
이때도 "참 잘했어요" 라고 해 줍니다.

이제부터 책보기 시간 .
무릎에 앉혀 책을 주면 책장을 한장한장 잘 넘기죠. 책속에 손씻기 . 양치질. 세수 등의 그림을 보면 아기는 시터의 얼굴을 바라 봅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시터는 알고있죠.
또한번 참 잘했어요. 칭찬을 해주면 아기는 또한번 활짝 웃습니다.

아기에게 예쁜 머리핀을 꼽아주며 거울을 보여 주었어요. "거울 보여줄까요?~" 하고.

예쁜옷을 입을 때도 거울 이라는 말을 자주 썻었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목욕을 하며 머리를 감고 있을때 아기가 시터의 눈을 보며 코,코 하고 말을 해서 이게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해 했지만 그 뜻은 아기 자신만이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자를 씌워주며 새단장을 해주고 있었을때 아기가 다시 작은 목소리로 "코,코" 라는 말을 했을때. 아하. 했습니다. "코,코" 란 거울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죠.

이렇게 세상빛을 본지 13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아기는 말을 배워 가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뻔 한것이 굉장이 미안했었습니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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