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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태지를 맡으실 선생님께

글쓴이 :
김보배
날짜:
2004-12-14
조회수:
1103

*** 아래 내용은 분당센터에서 베이비시터로 활동중인 김보배 선생님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하루 시팅을 못하께 되었을 때, 대신 가실 선생님께 전하신 내용입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세심한 배려가 아름답게 느껴져 이 곳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 분당센터

화요일날 대체 시터분에게 전해드릴 내용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하루 빠지는 것이 왜이렇게 걱정될까요....

<태지의 화 요 일>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대신 태지 봐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태지와의 화요일 일과를 적어보았습니다. 다 지켜주시라는 건 아니구요, 참고가 될까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목욕과 식사 책읽는 것은 꼭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아시는데 제가 오바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혹시 모르시는 것이 있거든 태지에게 물어보세요 태지가 잘 얘기해 드릴 겁니다.
은물수업 은물선생님 가실 때 인사 꼭 시켜주세요
태지가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거나 갈 때 인사 안 하면 서운해 하시거든요.

휴식 야외에서 노는 경우- 자전거와 함께 세화유치원 놀이터나 2층 놀이터로
갑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좋아합니다. 가끔 실수를 해서 손가락에 상처도 나고 자전거 타다 넘어지기도 하니까 지켜봐 주세요.
실내에서 노는 경우 은물 수업으로 좀 힘들었으므로 책 읽는 것은 피하세요 잠깐 자동차 놀이(10분정도)하게 해 주시고, 보물 찾기나 딱지, 구슬을 가 지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식사 반드시 “태지야! 뭐 먹고 싶어? 뭐 먹을까? 태지 ~~먹을까?”라고 먼저
태지에게 물어보세요.
냉장고 문 열면 태지가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찾아 꺼내주기도 하고,
“이거 ~~해 주세요”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식사 준비 중엔 TV말고 자동차놀이를 하게 하면서 함께 얘기 나누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림이 들어간 태지의 그릇들 싱크대에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숟가락 포크는 손잡이 부분이 하얗고 그림이 들어간 것이어야 합니다.
요즘 젓가락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젓가락 먼저 주세요.
식탁에서 식사하도록 해 주세요 TV보면서 먹으면 집중률도 떨어지고 TV만 보게 됩니다.
욕심부려서 먹을 때도 있어요, 속도 조절과 양 조절 해주세요.
골고루 반찬을 놓아 주시고 직접 젓가락으로 집을 수 있게 조금 도와 주세요
식사 도중 물을 자주 주시지 마시고 식후 주세요.

목욕 욕조에서 샤월기 온도조절에 신경써주세요 온도에 무척 민감하답니다.
샴푸-빨간통, 목욕 비누-초록통 / 목욕 타월과 수건은 함께 걸려 있습니다.
머리감기시고 몸 씻겨 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주시진 마세요 이미 밥 을 먹었기 때문에 스스로 할 힘도 있고 잘 합니다. 마무리로 전체적으로 목욕 타월로 거품 많이 나오도록 문질러 주시고 샤워기로 사용은 태지가 잘 못하니 까 해주셔야 합니다.
옷(런닝,팬티,상하내의)은 컴퓨터 방 맨아래 서랍 오른쪽 귀퉁이에 있습니다.
물기 닦은 후, 얼굴과 몸 전체에 로션 꼭 발라 주세요.

선생님은 설거지 설거지 하는 동안 ch41번 투니버스 틀어 주시고
태지는 TV 이쯤에 시계보시면 대충 6시 반~7시 사이일겁니다. 7시까지만
만화 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시간 약속은 반드시 몇 번씩 확인시켜주셔야 합니다. 좋아하는 거 할 때는 더 늘려달라고떼 쓰기도 하지만 약속은 지키니까 잘 유도해 주세요.
책읽기 늘 이 시간에 한 두권 읽습니다. 목이 아프다,하는 등의 꾀를 부리거나 빨리  읽고 넘어가기 때문에 그림이 많은 것과 적은 것 두 권 골라서 읽도록 해 주세요
읽으면서 퀴즈를 낸다거나 문장 中 “누가? 어떻게 했대?“ 등 이런 식으로 내 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물어봐 주시고요, 그림 묘사 해보라고 하면 더 재밌게 읽습니다.
적절한 간식 책 잘 읽었으니까 먹고 싶은 거 먹게 해 주세요
함께놀기 씨름, 태권도, 술래잡기 등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나 아래층 방해가 되지 않도 록만 해 주시면 됩니다.
“~~~해요“라고 제안하는 것을 함께 하면 태지 기분 up됩니다.

잠자는 시간은 9시인데 그 전에 두어번 언급해 주시고 양치질도 해야한다고 미리 얘기해 주세요 잠들때 까지 침대방에 불을 켜주세요 조금 무서운가 봅니다.곁에 있어도..
뒹굴어도 자야하니까 자도록 해주세요
어머님 오실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9시반에서 50분사이에 오십니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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