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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의 이별에 대한 엄마마음.

글쓴이 :
박숙영
날짜:
2004-10-13
조회수:
1434

뒤늦게 글을 읽고 몆자 남깁니다.
예전 #102번 글에 올려진 "준영이와의 이별" 에 준영엄마 입니다.
아마도 우리 선생님께서 멜 보내신것을 분당센터장님께서 옮기신거 같네요.

6개월 넘게 선생님과 인연을 맺으면서 항상 감사하고 살았습니다.

보통아이보단 늦게 가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더우기 맞벌이 부부인지라...
아이를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을 병행한지는 5년이 넘었습니다.
냉정해 질만큼 고단하고 길다면 긴 시간들이였지만 
안달복달 하면서 아이와 저는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인덕이 많은 제가 여러 선생님들과 아이의 자기만큼의 노력으로
많이 밝아지고 좋아졌습니다.
저희 아이는 정신지체3급입니다. 원인이 불투명한 지라.. 딱히 치료라고는 할수 없지만
보통아이와 장애아이의 경계선 상에 있는 아이는 어디에도 속할수가 없었습니다.

또래아이들 처럼 눈치라든가 잔머리?를 굴린다는건 상상도 못합니다.
엄마로써 좋게 말한다면 고지곧대로 말한대로 행동하고 순수하고 착한 녀석입니다.
(세상이 어디 엄마마음처럼 아이를 바라봐 주나요... 모자란 녀석으로 보기 일쑤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행동수정도 서툴르고 ..
다 열거하려면 좀 길어집니다. 
그래도 인간극장등에 간혹나오는 신체적으로 불편한 아이거나
더 증세가 안좋은 아이들도 있는데.... 이녀석은 감사하지.. 싶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포기하고  받아들여지고 어느정도는 인정하며
아이에게 보통아이들하고 똑같아 지라도 닥달도 안하게 됬습니다.

학교가 파하고 집에 혼자 들어오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이곳을 알게 되었고
학습시터 선생님과 인연을 맺었는데...
주위 분들이 가족인줄 알만큼 까다로운 이녀석을 아주...잘.... 보살펴 주셨습니다.

경제적인 면 만은 아니였습니다.
항상 녀석에 관해 결정을 할때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면서
어떤것이 최선에 방법일지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은 선생님과 이별한지 3개월쯤.. 되었는데.. 준영인 스스로 집에 와서 시간에 맞추어
태권도에 다녀옵니다.
열쇠를 목에 걸고 다니고..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들어가야 하는 씁쓸함은 있지만
엄마가 전화해서 "태권도 갈시간이야~ 옷갈아 입고 문 잘잠그고 가라~" 말해주면
잘 잠그고 갑니다.
학원가기 1시간 가량 남짓을 자기 혼자의 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

의타심이 많은 녀석한텐 적당한 훈련이 될수있다고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고맙게도 지금까지 잘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유선생님이나 분당센터장님께선 제 상담도 충실히 잘 해주셨고
저 또한 많은 도움을 받은지라... 가끔 생각이 납니다.

시터선생님... 그동안 애쓰셨어요..그때나 지금이나 선생님에 대한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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