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세은님께 준이와 컴퓨터 놀이를 한번 해 보라며 ~~~나라 비밀번호와 아이디를 알려주면서 내가 너무 오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5개월 전에 시험삼아 37개월 여아 엄마께 아기와 함께 컴퓨터 게임(요즈음에는 어린아이에게 필요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아주 많이 있지요)를 해보세요 하고 안내드렸더니 벌써 무슨 컴퓨터냐고 하시며 정색을 하시더니 한 일주일쯤 후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알려주어 요즈음 아기가 새로운 놀이에 빠져 굉장히 즐거워 한다며 고맙다고 하셨거든요.

세은님 준이가 재미있어 한다고 너무 오랜 시간 컴퓨터 게임에 빠지게 하시면 안되고 하루 한 15~ 20분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숫자 공부도 놀이처럼, 한글공부도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그리고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셔야지 빨리 가르치려고 재촉하시면 절대 안되는거 잘 아시죠?

엄마가 없는 빈자리 세은님의 사랑과 지혜로 가득 채워주시기 바라며,,,,

감사합니다.

>처음 준이를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어! 이상하다~ 긴 머리 선생님이 아니네~~"
>아마도 준이가 저의 머리카락 자르기전의 모습인 사진을 보았나봅니다.
>준이가 저를 살짝! 경계하는 모습이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저를 경계하며 뒷걸음 치던 준이가...
>이제는 어린이집 차문을 열면 입을 오므렸다 벌리며 먼저 장난을 치곤한답니다.
>
>우리 준이는 파워 레인져라는 SF어린이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합니다.
>요즘 어떻게 하면 TV를 조금만 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다행이도 한글놀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TV보다는 한글놀이를 하려고 해서 아주 기특하답니다. ^^
>저와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마우스를 잘 누르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답니다.
>지금은 아직 어려서 사물 이름 맞추기와 숫자와 색깔 맞추기 정도 밖에 못하지만
>빨리 한글을 깨우쳐서 글씨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