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혁이네 초인종을 눌렀을 때 인터폰에서 조그맣게 진혁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보는 진혁이는 약간의 낯가림을 하며 어머님 뒤에 서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순간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이도 진혁이와 함께 일명 "배꼽 손" 인사를 한 뒤, 그제서야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죠.
집안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손을 씻은 후, 진혁이가 밥 먹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진혁이는 스스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제가 먹여 주면 싫어할 거라고 어머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 진혁이가 잘 집어먹지 못하는 반찬만 제가 놔주고, 혹은 먹다 떨어뜨린 반찬만 옆에다 놓아두는 정도~~ 정말 진혁이가 대견스럽더라구요~~ ^^*
그렇게 식사를 마친 진혁이가 야구놀이를 하자고 했습니다 진혁이는 타자를 저는 투수를 맡아 각자 위치에 선 뒤 야구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진혁이는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홈런! 홈런!" 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그런데요~~ 갑자기 저에게 방망이와 공을 다 주며 옆에 꽂혀있는 카드를 막 뒤적이는 것이였습니다. 거기에서 우리나라 국기를 잘도 찿아내들고 갑자기 의자에 앉더니 "대한국!" "대한국!" (발음이 이상해서 자세히 들어보니 대한민국 이였어요~ ^^*) 그러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어찌나 웃었던지~~
그렇게 야구놀이는 끝나가고... 땀에 흠뻑 젖은 진혁이를 욕실로 데리고 가서 반신욕을 시켰습니다. 욕조 안에 오리, 자동차 등... 장남감 등을 넣어두고 저는 옆에서 지켜보았죠~ 가만히 앉아 있다가 조금 전에 진혁이가 외쳤던 “대한국!”을 생각하면서 혼자서 키득키득 웃었답니다~~ ^^* 반신욕을 마친 후 진혁이와 저는 거실로 나와 동요를 들으며 동화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