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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지현아!!

글쓴이 :
최미경
날짜:
2004-05-28
조회수:
1145

성주는 초등학교 3학년 지현이는 6학년 남매이다. 처음 성주는 까만눈을 껌벅이며 이사람이 누구인가?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훔쳐 보았고 지현이는 글쎄?
누구나가 자신감이 있을까? 더군다가 아이들에게....

성주는 엄마가 직장을 다니시기 때문에 스스로를 관리하는 면에서 산만하다. 아마도 그것은 모든 직장을 가진 엄마들의 애로점일 것이다.
지현이는 학교에서 오면 시계추처럼 학원으로 간다. 어른보다 더 스케쥴에 매인 아이들....
지현이도 얌전하지만 내가 과일도 내주고 머리도 만져주면 싫어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도착하는 시간이 약 4시. 성주는 배고프다며 간식을 해 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떢복이며, 간식을 그대로 주었는데 식곤증으로 졸곤 한다. 그래서 받아쓰기를 하고 나서 억지로 달래며 간식을 먹고 학교 숙제를 한다.

아이들은 칭찬에 약하다?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영혼이 깨끗한 아이들은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제 60점 오늘 받아쓰기 70점이면 "거봐, 역시 성주는 머리가 똑똑하다니까!"하고 추켜 세운다. 그리고는 80점 맞으면 선생님이랑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자고 먼저 제의를 한다. 따분해 하는 것 같으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겸 해서 맥도널드로 향한다.

어제는 성주 지현이와 시계를 만들었다. 그전에 사두었던 시계 머신을 가지고 펠트라고 하는 천을 가지고 오리고 붙이고 해서 시계를 완성했다. 시계 아래쪽에는 성주네 가족사진을 붙여서 ......
똑딱똑딱 소리가 나는 시계가 돌아가는 것을 본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즐겁게 웃는다.
나는 백점짜리 시터일까? 그건 내게 너무 무거운 얘기다. 하지만 아이들과 친구처럼 엄마처럼 때로는 달래며 때로는 화를내며 사랑으로 만나려고 노력을 할 뿐이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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