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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가 놀러왔어요.

글쓴이 :
콩지엄마
날짜:
2004-02-20
조회수:
1078

철회랑 인연이 되어 만난지도 벌써 6개월이 되어가네요. 감정표현도 잘 하지 않더니 지난 겨울방학에는 우리집에도 놀러오고 할머니에게는 '선생님 집에 또 놀러가고 싶다'고 하더래요. 철회는 엄마랑 살지않아 마음이 닫혀있는 것처럼 보였었거든요. 한글도 제법 줄줄 읽을 줄 알고 한자도 하나도 몰랐었는데, 제가 한자단어 카드장을 만들어 주었더니 겨울동안 제법 아는 글자도 늘어났어요. 수학문제를 풀려면 문제를 읽지못해 풀지를 못했었거든요. 한글을 편하게 읽으니 수학문제 푸는것도 물론 수월해 졌구요.
이제는 내개 속마음도 보이고, 철회 이모가 우리집에 놀러와 친구처럼 만나고, 할머니가 어수룩한 새댁인 저에게 때로는 반찬도 챙겨주시고...사람 사는게 이런거구나..하며 사는맛을 느낀답니다.

우리 콩지는 수업갈 동안 어떻게 하느냐구요?
ㅎㅎ...내 조카(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가 훌륭한 베이비시터가 되어 준답니다. 형제없이 혼자인 조카는 우리 콩지를 하루라도 안보면 눈에 가시가 돋친다나요? 엄마보다 더 안심할수있을만큼 이종사촌 동생을 잘 돌본답니다. 물론 제가 월급도 주지요.

"경제교육이 따로 없다. 힘들게 돈 버는 것을 아는게 곧 경제교육이다. 형제가 없어서 언니노릇 못했는데, 동생에게 사랑을 베풀줄 아는 기회또한 고마운 일이다"라는 언니(조카 베이비시터의 엄마)의 지론에 힘입어 서로 상부상조하며 살고 있답니다.

철회 이제 학년이 올라가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받지않고 학교생활 잘 하도록 도와줄겁니다.
철회 화이팅!!!!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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