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이네는 초등학생 딸을 두고 아쉬워 하던 차에, 어렵게 용기를 내어 둘째를 낳았답니다. 딸 아이가 날마다 동생 생기게 해달라고 달님에게 빌었다나요? 그래서 예쁜 여자 동생을 얻게 되었지요. 동생이 생기니까 좋아? 라고 은영이에게 물어보니, 뾰루퉁 동생을 쨰려 봅니다. "아직 아기가 어려서 엄마가 동생만 이뻐하는 것 같지?" 하니까 자기 마음을 알아주었다고 생각을 한 것일까? 서먹하던 기분이 말끔히 가시었습니다.
아기를 안으니 젖 냄새가, 분 냄새가 코로 스밉니다. 새록 행복감이 밀려들었습니다.
들째날은 은영이네 가니까 어머니께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손수 짓고 계시더라구요. 어제는 바빠서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해 죄송하다구요. 아기가 인연을 만들어 주어 처음 만난 사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이심 전심이니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