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낳으면 어디다 맡기지?” 젊은 기혼 직장 여성이라면 흔히 하는 육아에 대한 고민.하지만 베이비시터(부재중인 부모를 대신하여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으로 1996년 국내도입)를 파견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육아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점이 보인다. 날이 갈수록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베이비시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조건 또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 장항동에 문을 연 베이비시터 파견 전문업체 ‘부모마음’ 일산 센터장 최미규씨에 따르면, “요즘 베이비시터는 단순히 아이를 돌보고 먹이고 입히는 정도의 사람이라는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다. 아이의 연령에 적절한 먹거리 준비는 물론, 아이의 적성과 성장 단계에 맞는 기본교육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한마디로 베이비시터는 전문 직업인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베이비시터 파견 전문 업체에서는 베이비시터뿐만 아니라 ‘학습시터’도 파견한다. 학습시터의 경우 ‘일반 학습시터’와 ‘외국어 학습시터’로 나뉘는데, 일반 학습시터는 아이들을 좋아하며 사랑이 많아야 하며, 인상이 좋고 언어표현이 부드러워야 한다. 이들은 정교사, 보육교사, 놀이방 교사, 유치원 교사, 구연동화 교사, 독서지도사 등 2년이상 실무 경력도 갖추어야 한다. 외국어 학습시터는 토익 800점 이상, 중국어 HSK 8급이상 취득자를 기본 자격 조건으로 하며 관련학과 전공자 및 외국에서 장기간 생활하여 해당 외국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인재로서 일반 학습시터의 역할을 병행 할 수 있어야 한다.
학습시터가 하는 일은 일반적인 학습관리부터 시작해 생활관리, 구연동화를 통한 언어 및 독서지도, 재미있는 놀이를 병행한 미술, 음악지도, 컴퓨터 학습지도, 외국어 지도(영어, 중국어) 등이며, 교육 대상은 약 3세 이상부터 10세 전후의 저학년이다.
현재 베이비시터는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이 가장 많다. 하지만 최씨는 “베이비시터는 40~50대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식을 길러본 부모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젊은 엄마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에 전념할 수 있어 좋고,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40대 이상 여성들은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좋다. 한마디로 서로가 윈-윈하는 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요즘에는 베이비시터 파견업체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 베이비시터를 의뢰 혹은 신청할 경우 업체 선정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베이비시터 업체를 선택할 때는 사무실을 제대로 갖추고 운영(최소 3년이상)하는지 체계 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는지, 고객관리 및 예약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전화 상담자의 상담 능력과 태도는 어떤지, 현금 영수증 발급은 가능한지(소득공제 혜택관련)등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베이비시터 파견 전문 업체 ‘부모마음’ 일산 파주센터은 고양여성인력 개발센터가 실시하는 베이비시터 교육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있어 맞춤형 전문요원을 확보하고 있는 곳으로 ‘부모마음’은 현재 강남, 광진, 마포, 송파, 서초, 일산, 강서, 분당. 부천, 안양 등 전국 10여개 센터을 갖고 있다.
biznettimes 이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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