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보도자료

미디어에서 본 부모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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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의 청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부모마음 박영순 사장

보도자료 출처 :
시사저널
날짜 :
2007-10-24
조회수 :
2981

“환갑 앞두고 내 일 할 수 있어 행복”

박영순 부모마음 대표, 가정주부에서 연매출 8억원 사장 변신


베이비시터 파견 사이트인 ‘부모마음’을 운영하는 박영순 부모마음 사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정주부에 불과했다. 전형적인 장남 가정에서 30년 이상 시부모님을 모셨고, 남편 월급을 쪼개 2남1녀를 키우는 것이 주요 일과였다. 그러나 지금은 연매출 8억원의 회사를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으로 변신해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3개의 센터도 갖고 있다. 박사장이 사업가로 변신한 계기는 우연에 가까웠다. 출산을 한 딸이 아이를 보아줄 수 있겠느냐는 의사를 넌지시 물은 것. 당시 그녀는 딸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남은 인생을 손녀 재롱만 보며 살 수 없다는 무언의 ‘항의’였던 셈이다. 이 과정에서 문득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자신의 경우처럼 아이 돌보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베이비시터 일을 해보기로 결심한 것. 

당장 행동에 착수했다. “마음속에 묻어두는 성격이 아니다. 인터넷 사업을 위해서는 PC 운용 능력이 필수였기 때문에 우선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다. PC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되자 본격적인 시장 조사에 들어갔다. 시·구청이나 산업인력공단 등이 주최하는 창업 강좌를 쫓아다니면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했다.”

딸의 아기 돌보지 않은 것이 창업 계기


베이비시터만 수천명을 보유한 박사장의 사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물론 당시에도 베이비시터를 파견하는 사이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몇 개의 사이트가 있었지만 아기를 길러본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2남1녀를 키운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엄마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종의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다. “경기도 화정의 아파트 단지 주변에 사무실을 냈다. 40평을 빌려 절반은 교육장으로, 나머지 절반은 사무실로 꾸몄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노후를 위해 모아둔 3천만원을 사용했다.”

그러나 장밋빛 꿈에 부풀어 있던 박사장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일을 시작한 뒤 상당한 시일이 흘렀음에도 도통 손님이 없었던 것. 상담 전화가 하루에 한 건도 없었던 때가 있었을 정도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는 했지만 속이 이만저만 상하는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박사장을 정말 힘들게 한 것은 주변의 시선이었다. 당시만 해도 전문적인 베이비시터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주위에서는 그냥 편하게 살지, 나이 들어 무엇 때문에 고생을 하느냐는 소리가 많았다. 심지어 남편조차 ‘기껏 시작한 사업이 파출부센터냐? 그만두라’면서 핀잔을 주었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하지만 사업이 궤도에 이르자 주변 시선도 달라졌다. 특히 사업이 안정되고 사무실을 지금의 강남으로 옮기자 내심 부러워하는 친구도 적지 않았다.

‘부모마음’이 자리 잡기까지는 5년여의 책 세일즈 경험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녀는 한때 웅진출판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보여준 수완은 대단했다. 입사 2년 만에 매니저로 승진했고, 또다시 몇 년 만에 영업본부장 직함을 얻었다. “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받았던 연봉이 1억원을 훨씬 넘는다. 이 중 상당수가 접대비와 영업사원 회식비로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연 4천~5천만원 정도는 수중에 남았다. 그만큼 이를 악물고 일을 했기 때문에 ‘부모마음’을 창업하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이모작 창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