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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창업…(주)케이씨넷 박영순 대표이사 (시니어 타임즈 78호 2004-02-25)
최근
50대 안팎의 퇴직자가 쏟아지면서 고령자 창업이 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인생을 정리해야 할 60고개를 앞두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랜 사회경험과 연륜에서 쌓인 나만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꽃피는 봄을 맞이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 박영순 대표(57) 역시 출판사 본부장을 하면서 얻은 각종 교육정보와 아이디어로 황혼창업 대열에 적극 합류한 케이스다.
2명의 시터로 출발하여 현재 1천 여명이 넘는 부모회원과 시터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박 대표의 멋있는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자.
출판사 본부장에서 CEO로 새로운 인생
▲(주)케이씨넷 부모마음(베이비시터, 실버시터
파견)의 창업동기는.
직장생활을 하는 딸과 며느리를 도와주기 위해 생각해 낸 아이디어예요. 같은 동네에 사는 ‘세지붕 한가족’의 삶에서 베이비시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죠. 또 10년 동안 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시아버님을 돌보면서 장남며느리로서의 힘겨웠던 기억들이 실버시터를
함께 병행하게 만든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내 삶에 새로운 열정을 쏟아 부어보자는 게 창업에 불씨를 당겼죠.
▲창업 준비과정과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우선 창업에 필요한 관련교육을 400시간 정도 수료하면서 정보 수집에 집중했어요.
데일 카네기 최고 경영자 코스 42시간, 창업에 관련된 교육 40시간, 한국 여성인력개발센터 베이비시터 교육 240시간을 수료했지만,
개인적인 자료 수집과 공부가 지금에 와서 큰 자산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가족의 반대와 인터넷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죠. 퇴직금으로 창업 계획을 하면서 많이 고민했지만, 70세까지 새로운
인생에 투자한다는 굳은 각오가 있었기에 좀 편히 지내라는 가족을 설득 할 수 있었어요.
▲현 운영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맞벌이 주부의 가장 큰 고민인 ‘영·유아 보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놀이방, 유치원이 있지만 이것은 연령
및 이용시간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베이비시터는 부모님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파견되므로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그 수요가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타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
산업지원센터, 산업인력공단 등과 협력하여 전문 베이비시터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어요.
또 아직은 초입 단계인 실버산업은 갈수록 커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적 자립도가 높은 노인인구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급부상되는
2010년을 대비하여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저의 황혼창업은 황혼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분들에게도 가교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기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젊은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이 넉넉하고 오랜 사회생활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지혜를 갖춘 점, 폭넓은 대인관계와 인척관계도 유리한
요소죠. 또 개인적인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활용해서 창업하는 게 일과 인생을 다 즐길 수 있죠.
창업하기 전 우선, 철저한 사전 준비(정보수집과 교육 등)는 필수죠.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에서 가장 근접한 업종을 선택할 것,
시설비가 많이 드는 업종은 피할 것(요식업, 학원, 커피숍 등), 위험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업종 선택, 일인다역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가 멋진 황혼창업의 지름길인 것 같아요.(周)
출처 : 시니어스타임즈(www.s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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