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성준이는 눈내리는 겨울에 만나..
꽃 피는 봄 놀이터에서 살다가..
땀 나는 여름 물놀이 실컷하구..
시원한 가을에 헤어졌어요..

3개월 때 만난 준이는..
입을 크게 벌리며 방긋방긋 웃어서
누구나 따라 웃게하는 미소쟁이였어요..

5개월땐 걸음마를 좋아했죠..
앉아 있을 때 손을 잡아주면
바로 배내밀며 일어나 발걸음을 띄었답니다..
처음엔 뒷걸음 치더니
한참 지난 어느 순간
앞으로 걸어 갈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10개월된 지금은 바깥놀이를 좋아해
머리카락 휘날리며 그네 타는 스포츠맨이랍니다~^^

분유도 잘 먹고.. 이유식도 잘 먹으며..
잠도 잘 자구.. 놀이감 가지고 잘 노는..
멋진 준이와 어제 헤어져서인지
품으로 기어와 얼굴을 묻고 비벼대는
애교쟁이 준이가 눈에 선합니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